아난다여1 붓다의 유언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내고 노쇠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나의 몸도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살아간다고 여겨진다. 그만 하여라, 아난다여 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아난다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난다여, 그런데 아마 그대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 스승의 가르침은 끝나 버렸다." 아난다여.. 2021.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