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서는 여러가지 반찬과 국, 찌개등을 같이 먹는다. 식탁에서 수요가 많은 반찬은 별 문제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반찬이나 국은 식당에서든, 가정에서든 남겨지기 일수이다.
밥을 먹고 나면 남은 반찬은 각자의 침과 다른 반찬의 양념으로 오염되어 있거나, 며칠안에 다 먹어야 버리지 않고 해치울수 있다.
외국에서 "각자의 접시" 문화를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메인 요리를 각자의 접에서 덜어먹고, 마지막에 빵으로 접시에 소스나 양념을 깨끗하게 닦아 먹는다. 우리도 밥공기에 밥안 하나 남지 않게 먹는 거처럼 독일에서는 남기지 않고 먹도록 교육한다. 접시가 아닌, 국그릇도 아닌 중간정도의 그릇을 만들어 밥과 반찬을 덜고, 밥공기 정도의 그릇에 국을 먹는 것은 어떨까? 설렁탕처럼 밥을 말아먹어야 하는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식당등에서 손님상에 올려졌다 남아서 버려지는 음식이 아까워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음식은 손이 유난히 손이 많이 간다. 나물하나를 하기위해 사서 나물을 사서 씻고 다듬고, 쌂고 소금간하고, 마늘,파,기름,들깨 등으로 무쳐하는 거 처럼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을 들인 음식을 잘 보관하고 낭비 없이(버림없이) 소비하려면 공용 집게나 젓가락으로 각자의 그릇에 덜어먹으면 된다. 각자의 침이 묻은 각자의 젓가락보다, 집게를 사용하는게 위생적이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리고 먹을만큼만 덜어먹으니, 당연히 버려지는 양도 적어지게 된다. 당연히 생활비도 줄일수 있게 될 것이다.
예전부터 반찬이 많은 것을 미덕으로 여겨 "상다리 부러지게"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음식문화(?)를 만들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된 후 버려지는 반찬은 서로에게 손해임을 빨리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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