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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독일

독일에서 이사 청소

by 오늘만살아 2021. 1. 19.

독일에 와서 이사를 딱 한번 해봤다.

유학생이나, 이쪽에 장기간 거주하는 사람이면 경험은 많겠지만, 익숙해진 탓에 그려려니 하며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할때와 어떻게 다른지 한번 간단하게 살펴보자.

 

이는 오로지 나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시라. 

 

<이사>

 항목

한국

독일 

포장

업체

아침일찍 업체에서와서 다 해준다. 중요 물품만 챙기면 된다.

개인 

업체에서 계약된 수량만큼 주는 박스에 모두 넣어야 한다. 

운송

-

업체 

- 집에서 집으로만 운송

포장해체

어지간한건 업체에서 다 해준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라면 그대로 옮겨놓기도 함. 개인은 조금만 하면 됌. 

개인 

개인이 해야함.

뒷정리

업체 + 개인 

개인 

 

이사비용도 비싸다. 근데 업체마다 천지차이라 잘 알아보고 하면 된다. 아니면 주변 독일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게 나을수 있다. 서비스대비 한국과 비슷하거나, 비싸다. 그래서 동유럽 사람들이 이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경우를 볼수 있다. 인건비 싸움이니까...(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 인건비가 너무 싼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배달, 우편, 이사, 교통 등 유럽보다 훨씬 싸니까.)

 

개인이 이사를 직접하는 경우, 박스와 트럭밑에 깔 담요같은것도 사야하고, 트럭도 별도로 빌려야 한다. 이 비용들을 모두 합쳐도 이사업체 비용보다는 싸겠지만, 엄청 고생할수 있으니, 몸이 편하고 싶으면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청소>

집이 작다면 스스로 하는것도 괜찮다. 많은 독일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경우가 많다. 집이 크거나, House에 사는 경우라면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다 많다.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살던 House를 스스로 하겠다고 나섰으니... 엄청 고생하고,, 후회하고,, 이를 악물고 해서,, 집주인한테 빠구먹고,,, 이를 악물고 다시 하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 창문 : 모든 창문에서 오랫동안 쌓인 창틀/유리의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혹시 스티커를 붙여

         놓거나, 양면테이프로 무언가를 고정시켜놓아다면, 접착제 흔적또한 모두 지워내야 한다.    

- 화장실/사워장 : 세면대, 욕조,수도꼭지에 붙은 칼크(석회덩어리), 얼룩 모두 제거, 고무사이에 생긴 

                    곰팡이 모두 제거, 혹시 애기들을 위해 달아놓은 무언가(유리)가 있다면 모두 

                    흔적도 없이 제거할것.






 

- 벽난로 및 문, 바닥 : 먼지털이로 위에서 부터 먼지를 싹 털어내고, 필요한 곳을 걸레에 물을 묻혀서 

                        닦아내기. 얼룩도 많고, 굳은 때로도 많고, 부억은 기름때도 많지만 모두 닦아낼

                        것. 손으로 만져서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아야 함.

- 오븐, 식기세척기 등 : 기름때, 먼지, 얼룩 모두 제거..

- 스위치 좌우/위아래로 묻어있는 손떼, 콘센트에 끼어 있는 먼지도 없애야 함.

- 보일러 : 보일러 배관위 먼저까지 털어야 한다. 새집처럼.. 

- 정원 (가지 및 잔디 정리, 낙엽 청소, 쓰레기통도 비워져있어야함)

 

이런 청소를 위해 세제만 15가지가 넘는다. 

... 이런거 다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 있다. 

 

1. 생각보다 내가 더러운 곳에서 살았구나.. 

 

2. 얼룩제거를 위해 세제보다 뜨거운 물을 살짝 붓고 닦으면 잘 닦이는 구나.

 

3. 청소는 먼지털이가 우선이다..(먼지 --> 벽면/테이블.. --> 바닥+바닥얼룩 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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