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 OE vs RE 타이어 (OE tire vs RE tire)

OE 타이어는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타이어(Original Equipment tire)를 말하는 것으로 신차를 구매하면

차량에 창착되어 있는 부품이다. 타이어 회사는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Proto car를 이용하여 OE 타이어를 자동차 회사와 공동개발/평가를 완료하고,  최종평가 통과 후 엄격한 품질관리 속에서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자동차 회사의 차량 컨셉이나, 기술 요구사항 등을 꼼꼼하게 맞춰야 하고, 자동차 회사 개발, 평가, 품질부서는 아주 꼼꼼하게 그 결과를 확인한다. 당연히 자동차 회사의 컨셉과 기획이 성능과 품질로 타이어에 녹아든다는 밀이다.

 

차량이 모닝이면 연비가 좋아야 하고, 저가의 차량이므로 타이어 자체의 소음도 적어야 한다. 아울러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마른 노면, 젖은 노면 핸들링, 제동 성능 (Dry / Wet Handling Test, Dry/Wet braking), 마모성능 등을 갖춰야 한다.

 

모닝은 A-세그(Segment)로 시내추행용으로 적합한 차량이다. 핸들링보다 연비와 소음에 조금 더 우선순위가 있다. (정확히는 자동차 회사에서 정하기 나름이다.) 이와 달리 퍼포먼스가 우선인 스팅어라면 연비보다 핸들링, 제동 성능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

 

따라서 OE타이어는 자동차 회사의 컨셉에 따라 해당 차량에 최적화된 타이어로 보면 된다.

 

RE타이어는 Replacement market, Retail market의 약자로 보면 된다.

RE타이어는 타이어회사의 시장분석, 자체 기획에 따라 타이어 회사 자체적으로 개발/론칭하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가성비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고, 고급차량에 맞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중요할 수 도 있다. 차량이 스포츠카면 핸들링이 좋은 타이어가 필요할 수 있다. 또 다른 차량 소유주에겐 연비와 마일리지가 최우선일 수 있다. 그런 시장의 요구에 따라 자체 목표 성능을 설정하고, 타이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광의의 품질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타이어 제조과정에서 관리하는 품질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품질 차이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생각한다. 

 

혹자는 OE 타이어가 좋다, RE 타이어가 좋다 언쟁을 벌이기도 하는데, 정말 쓸데 없는 논쟁이다. 용도와 필요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끼면 된다. 타이어 잘 모르겠고, 어떤 거 낄까 생각하기 귀찮다면 OE 타이어를 추천한다. 자동차 회사에서 차량컨셉에 맞게 검증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OE 타이어가 내 발에 꼭 맞는 편안한 운동화. 달리거나, 걷거나, 생활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는 신발이라면 RE타이어는 구두, 장화, 축구화 등을 생각하면 된다. 정장을 입거나, 축구를 해야 한다면 그에 걸맞는 구두나 축구화를 신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두루두루 좋은 신발을 신으면 된다.  

 

이전 포스트에서 자동차의 소비자 만족도에 타이어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유럽자동차메이커(예 : 폭스바겐, BMW, Benz, Porsche 등)가 주력으로 개발한 써머 타이어를 끼고 한국에 출시하니, 겨울철에 꼭 윈터 타이어를 끼라고 말이다. 

 

위에서 말한 타이어회사에서 기획하고, 개발/론칭한 RE타이어와, 또 자동차 회사에서 기획한 OE 타이어가 동일 규격, 동일 패턴일 수 있다.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솔직히 타이어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도 정확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지 않다면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각 제품의 제품번호 또는 Product Code 등을 확인해야 하나, 실제 대리점에서 솔직히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 회사에선 답답한 상황이 벌어진다. 신차 구매고객이 타이어 파손으로 동일한 타이어로 교체를 했는데, 성능이 이상해졌다고 클레임을 건 것이다. 확인해보니, 동일 규격/동일 패턴/동일 제품명의 RE타이어를 낀 것이다. ㅠㅠ 그래서 각 자동차 회사의 요청으로 구분 기호를 타이어에 각인하기 시작했다. 

 

BMW : ★   (Runflat타이어의 경우 "RCS" 포함)

AUDI : AO   (일반)

         AOE  (Runflat일경우 AOE)

BENZ : MO  (일반)

         MOE (Runflat 일경우 MOE) 

Porsche : N0, N1

Tesla : TO 

 

OE Tire Marking

소스 : Goodyea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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