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도/가스/전기 계량기.
하노버는 6개월 단위로 자가검침하여 Enercity (공급자)에게 신고하게 되어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월간 비용을 산정하고, 최종비용을 가감하여 사용자와 정산한다.
(전기 공급자는 사용자가 정할수 있다. 수도/가스는 모르겠다.)
중요한건 Zahlungsnummer 라고 해서 계량기위 고유번호도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정기 검침이나 새집으로 이사시에 이번호도 항상 확인하고 기록해 두어야하고, 이 번호로 관리가 된다.
반면 한국에서는 계량기의 고유번호가 필요없다. 현관문 앞 또는 카톡으로 계량치를 입력하면 된다. 아날로그의 나라인 독일은 우편으로 온 안내서에 동봉된 양식에 적어서 보내거나, 홈페이지에서 가스계량치를 입력할 수 있다.
독일 굴뚝이 있는 주택에 거주하고, 그 집에 벽난로가 있다면 집주인과 계약된 업체에 의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다.
1년에 한번정도. 어느날 현관문 앞에 붙어 있는 종이에 언제 찾아오면 되는지 체크해 놓으면 굴뚝청소부가 그것을 보고 찾아온다.
키도, 떡대도 큰 독일애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고 집에 찾아온다. 인사를 한뒤 신발을 현관앞에서 툭툭 두번 털고를 집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나서 벽난로부터, 지붕까지 굴뚝을 살펴보고나서 간다. 머 1년에 한번이고, 거의 쓰지 않음에도 오면 대충보지 않고, 꼼꼼하게 본다. 필요한 부분을 서류로 체크한 후, 나의 서명을 받은뒤 돌아간다.
특이한 직종이지만, 연봉이 1억대라나.. 8~9만정도라고 보여지는데, 독일내에서도 꽤 높은 편이다. 일이 힘들고, 지저분한 일이면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게 순리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그 자리를 차지하고, 국내 인력은 자연스럽게 밀려난다. 독일이라는 나라를 보며, 어느 직종이든 자격있는 외국인에게 문을 열어주지만, 자국민의 진입할수 있도록 어느정도 임금을 유지해 주는 정책이 절실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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