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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독일

독일 자전거 매장, 자전거 도로 등

by 오늘만살아 2021. 1. 15.

유럽의 자전거는 자동차만큼 흔하다. 서울 강남 한폭판에서 자전거를 보기 힘들지만, 이곳은 어디든 쉽게 자전거를 볼수 있다. 자전거를 세울수 있는 거치대, 주차장 등이 잘되어 있고, 도로 또한 잘 되어 있다.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가 모두 공존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다.

독일 사람들은 자신만의 Tuning (개조)를 좋아한다. 자전거가계를 가면 자전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품을 살수 있고, 짧게 타볼수 있는 주행로도 있다. 여러가지 자전거를 타 볼수 있고, 필요한 부품을 살수도 있다. 물론 가격이 싸지는 않다. 자전거를 구매할 때 헬멧 또한 필수로 구매해야 하고, 전/후방 light가 켜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Hannover Vahrenwalde Strasse에 있는 B.O.C 매장, 출처 : 구글맵>

 

트랙에서 타보고 싶은 자전거를 직접 비교 시승할수 있다.

 

필요한 부품은 대부분 구매가능하다.

 

아이들 태우고 다니는 수레(?)와 폐달없는 어린이 자전거

 

헬맷과 유모차, 자전거복 등.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써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의무적으로 써야하나, 어른들은 안써도 된다는 말을 몇번 들었으나,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할때 헬멧 안 쓴 어른 또한 검문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라이트가 안들어 오는 것도 벌금 대상이다. 해가 진 후 자전거를 탈때는 라이트를 꼭 켜야 한다. 자전거 운전시 핸드폰 사용금지는 말할것도 없고, 커다란 헤드폰 사용 또한 주변 경적음이나, 소리를 들을수 없으므로 벌금의 대상임을 잊지 말자. (근데 실제로 이어폰은 문제되지 않는다.)

자전거 도로를 보면 2가지가 있다. 일방통행 또는 양방향 통행. 폭이 약 1m정도 되는 경우 일방통행 자전거 도로이다. 자동차와 동일한 방향으로 주행하여야 하며, 역주행시 사람들도 부터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양방향은 약 1.5m폭으로 일방통행 도로보다는 좀 넓다.

 

 구글맵 Vahrenwalde Strasse, Hannover

 

신호등을 건널때 자전거 신호가 보행자 신호보다 조금 일찍 켜지고, 그리고 약 1~2초 후 자동차 신호가 켜진다. 신호를 준수하며 운행해야 자전거 도로로 주행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든 자전거이든 자동차를 보고 다니지 않는다. 신호만 보고 다니기에 교차로나 건널목에서 자전거나 자동차를 운전할때 전/후방, 좌/우측을 꼭 확인해야 한다.

 

 

독일의 어린아이(3~4세)들은 어릴적부터 자전거를 탄다. 페달이 없고 바퀴가 작은 자전거(Laufrad)를 타고 다니며 균형감강을 익힌다. 때로는 부모와 함게 그러한 자전거를 타고도 커다란  숲을 여행하기도 한다(5~6km 이상). 균형감각을 익히고, 자전거를 지지할수 있을 정도가 되면 페달이 있는 자전거를 타는데, 잘 타는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드래프팅을 하거나, 반원 점프대에서 점프묘기를 보고 깜짝 놀랄수도 있다. 한국에서 주로 쓰는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페달없는 자전로 시작해 자전거를 배운다.

부모가 뒤에서 잡아주고, 아이가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하는 장면을 여기서는 볼수 없다. 느린 속도에서도 엄청난 소음을 내며 달리는 보조바퀴도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

어린이에게 헬멧은 필수사항이다.

 

 

 

학교에서 자전거로 시험도 본다. 시험을 통과한 어린이들에게 사기진작용 자전거 면허증을 주기도 한다. 어려서 부터 자전거와 생활하다 보니,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들도 자전거를 잘 탄다. 30대인 내가 겨우 앞서가는 정도이니, 우습게 볼것은 절대 아니다.

 

출근할때 자전거를 타면 편도 10.4km, 왕복 약 21km를 주행해야 한다. 이렇게 몇개월을 타고나니, 타이어가 다 닳아버려 자전거 가게에 가서 교체 비용과 기간을 문의했다. 월요일에 맡기면 금요일 오후에 찾을수 있단다. 자전거 없으면 출근을 못한다고 사정하니, 빠른 시간으로 목요일을 제시했다. 

놀라지 마라. 이게 독일이다. 교체시간은 20-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내 자전거>

타이어는 Schwalbe다. 자전거 타이어 업계의 미쉐린이라 생각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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