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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독일

독일 자동차 긴급 수리 견인 서비스, 잡지 ADAC(아데아체,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 e.V)

by 오늘만살아 2021. 1. 12.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ADAC를 모를수는 없다.
그래서 오늘은 ADAC (아데아체)에 대해 써 볼까 한다. 

ADAC 로고

1. ADAC는 무엇인가 ?

ADAC  :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 e.V.
              (굳이 한글로 번역해 보자면 일반 독일 자동차 클럽이 된다.) 

 ADAC는 본부를 뮌헨에 둔 독일의 자동차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회원수 1500만명의 유럽 최대의 자동차 연맹로, 국제 자동차 연맹 (FIA) 가입 단체이다. 주요 사업인 자동차 드라이버 외에도 출판, 여행사, 여행 상해 보험, 구급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각 독립적인 조직이 있다. 노란 개체에 ADAC라고 작성된 자동차와 헬리콥터가 특징적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  https://ko.wikipedia.org/wiki/ADAC >

조금 살을 붙이자면 ADAC는 1903년 5월 24일 슈투트가르트에서 the Deutsche Motorradfahrer-Vereinigung (the German Motorbikers' Association 독일 자동차 연맹)으로 설립되었고, 초기 연회비는 6 마르크였다고 한다. 그후 1911년 ADAC로 개명하게 된다. 

도로에서 자동차 수리/견인 서비스는 1927년 부터 시작되는데, 1934년 나치가 집권하면서 ADAC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기관(?)들도 나치조직과 밀접한 기관인"Der Deutsche Automobil-Club e.V."로 대체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6년 독일 바바리아 지방(지금 바이에른 주, 뮌헨쪽)에서 ADAC로 재설립된다. 1954년 서독중심으로 도로에서 고장/사고난 자동차 수리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는데, 사이드카를 붙인 오토바이로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해서 2012년 5월 1800만 회원을 거느리게 되고, 2013년 5월 10000번째 서비스카로 VW Touran을 지정하게 된다.

2. ADAC는 무슨일을 하는가?

ADAC는 FIA(국제 자동차 연맹,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의 회원사로 레이싱 스포츠인 European Grand Prix, 24 Hours Nürburgring (뉴버그링)를 주관한다.  

* FIA는 Formula 1 (F1) 의 주관사이기도 하다.

1) 구호활동 :

수많은 자동차 전문가 집단을 운영하고, Yellow Engel이라 불리는 노란색 밴(위 사진)이 도로에서 어려움에 빠진 운전자를 지원한다. 차량에 대한 수리나 (고장, 사고에 따른)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응급환자를 긴급 후송하기 위해 앰뷸런스와 헬기등도 함께 운용한다. 실제로 자동차 고장, 견인을 위해 부르면 대략 20~30분 안에 도착한다. 독일에서 회원가입시 일반 회원은 독일지역 내, Plus 회원은 유럽 전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 출판 :

구호활동과 더불어 ADAC Motorwelt (ADAC 자동차 세상)이라는 잡지를 발행한다. 이 잡지는  ADAC회원에서 한달에 한번씩 우편으로 배달되기에 많은 자동차 잡지 중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한다. 이 잡지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가성비, 성능비교, 전문가 신차시승기, 자동차업체/차량간 핵심부품 비교, 교통법규, 자동차역사, 기술트렌드 등 많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꼼꼼히 읽는다. 그러기에 자동차 업체나 부품업계는 ADAC평가에 따라 울고, 웃을수 밖에 없다. 

또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굳이 자동차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전거, 오토바이에 대한 것도 많다.
한마디로 지상에서 타고 다니는 모든 걸  폭넓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내가 예전에 작성했던 독일 주유비 일일 변동이라는 글도, ADAC를 보고 썼었다. 출퇴근 하면서 주유비가 하루 2-3번 정도 조정되는데, 언제가 제일 쌀까 유심히 관찰하다 아래 잡지를 보고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난다. 퇴근하기 직전이 가장 싸고, 빨간날 저녁이나 아침이 가장 비싸다. 약 20%정도 비싸다.

 

3) 캠페인 : European Campaign for Safe Road Design

도로에서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고, 안전한 도로 설계를 최우선시 하도록 EU(유럽연합)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ADAC 혼자 하는게 아니라, 유럽 28개 국가 각 대표 기관등이 연합해서 안전한 도로 설계 및 기반시설은 수많은 사망사고, 10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5만명이 넘는 치명적 부상자를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불안전한 가드레일이나 충돌시 충격완화 장벽 등이 있겠다.

회원사로는 오스트리아 OEAMTC, 벨기에 TCB, 덴마크 FDM, 프랑스 FFAC, 독일 ADAC, 이태리 ACI, 스페인 RACC / RACE 등이 있다.

4) 모터스포츠

<ADAC Motorsport 화면>

화면에서 보는거 처럼 ADAC 랠리 도이칠란드, GT 마스터, 포뮬러 4, TCR, 카트 마스터, MX마스터(모터바이크) 등 여러가지 모터스포츠를 주관한다.

한국에서는 모터스포츠가 크게 인기가 없지만, 유럽에서는 엄청나다. 한국에서 야구만큼 인기있다고 생각하면 비슷할거 같다.

2014년 어느날 회사에서 이태리 직원이 나에게 현대자동차가 WRC(Word Rallye Championship)에서 우승했다고, 놀란듯이 얘기했다. 한국 신문이나 언론에서는 인터넷 지면에만 좀 실렸지만, 폭스바겐이나, 프리미엄 자동차회사가 포진한 독일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태리 직원 뿐 아니라, 독일 직원들도 여러명이 나에게 와서 현대가 대단하다며 칭찬을 했던 기억이 있다.

WRC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자동차 랠리 스포츠이고, 각 년도에 여러 국가에서 시합을 하고, 각 국가에서 시상을한다. (예를 들면 3월 멕시코, 6월 폴란드, 8월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열리는 시합중 하나가 독일에서 ADAC가 주관하는 ADAC 랠리 도이칠란드(Rallye Deutchland) 였던 것이고, 2014년 현대자동차가 여기서 우승을 하게 된다.   

60년전 미군이 쓰다 버린 차를 깡통으로 개조해서 굴러가게만 했던 나라에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지만, 외국에서 내가 바라보는 현대자동차는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독일 현지에서도 현대차도 자주 보인다. 브랜드 밸류자체는 독일 업체 대비 높지 않지만, 가성비 좋고 높은 품질의 차량인건 확실하다.
참고로 한국내에서 현기차에 대한 불만이 많은 거처럼, 독일내에서도 폭스바겐, BMW, Benz, AUDI 품질 대한 불만 사례가 많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첫 우승 쾌거 – Hyundai Motorsport Official Website

현대차 누빌, 소르도팀 독일랠리 1, 2위 나란히 기록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첫 우승 쾌거 현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의 시상식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현대차는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린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독일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1, 2위,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며 출전 첫 해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 3월 멕시코 …

motorsport.hyundai.com

3. ADAC 카드

ADAC회원카드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개인카드인지라 이름은 잘라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뒷면에 보이는 번호로 전화를 해서 차량 고장상태(또는 사고에 의한 손상상태), 응급환자 상태를 간단히 설명하고, 위치를 설명해야한다. 일반 시내의 경우, 거리명 / 번지로 설명하고, 비상등을 키고 기다리면 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번호+방향 (근처 휴게소의 번호나 이름)으로 설명하는게 정확하다. 서비스 차량이 오면 카드한번 보여주면 끝난다. 

ADAC  Plus 회원카드 : 비용은 연간 110 ~ 120유로 정도이다.  

ADAC 카드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