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운 독일

독일 하노버 불꽃놀이

by 오늘만살아 2021. 1. 14.

올해는 코로나땜에 ㅠㅠ

---------------------------------------------------------------------------------

독일 하노버는 매년 여러 국가에서 참여하는 불꽃놀이를 개최한다. 

이는 입장료와 호텔, 그리고 도시관광을 엮은 좋은 하나의 주요 관광상품인 동시에 박람회로 유명한 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함도 있다. 물론 이쪽 박람회 세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서도. 

불꽃놀이는 헤렌하우젠 궁전/가든이라는 곳에서 열린다.  낮에는 여러곳에서 작은 무대를 꾸며놓고, 마술, 연극, 코메디, 서커스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5월 중순경부터는 거의 밤 10시에 해가 진다. 그래서 10시부터 스페인 참가팀이 열심히 준비해온 불꽃놀이를 선보인다.

해가 지고, 사람들이 적당한 자리를 잡고 불꽃놀이를 기다린다. 정원안에서 멋진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불꽃이 쏘아올려지면, 호수에 있는 분수도 음악과 불꽃에 조화를 이루며 춤을 춘다. 아주 멋진 광경이다.

다만 아는 집 가족과 같이 갔었는데, 애들이 커다란 화약소리에 무서워하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배고프고 목말라서 비싼 음식과 음료를 사먹어야 하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줄은 길고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 이제 생긴 요령은 비싼 돈 내고 들어가기 보다, 불꽃놀이 시간에 맞춰 근처에 지하철(U-Bahn)을 타고 가서 그것만 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ㅋ     

출처 : www.hannover.de

하노버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과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물론 한국어로..ㅋ

헤렌하우젠 궁 바로크정원은 바로 옆에 위치한 영국식 정원인 게오르겐 정원과 더불어 17-19세기 유럽 정원문화를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맞은편 동산정원의 식물원 역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이곳은 500-800종의 난초가 유명합니다. 헤렌하우젠 궁 정원에서 여러분은 이전의 궁중 상류사회에서처럼 여름날 저녁 조명으로 축제분위기를 살린 아름다운 화단 사이를 거닐며 산보하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작은 분수들이 나지막한 물소리를 내고, 정원 한가운데 위치한 큰 분수는 70미터 높이의 물줄기를 내뿜습니다. 여름의 헤렌하우젠 궁 정원은 연극, 뮤지컬,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꿈의 무대로 바뀝니다. 국제불꽃놀이 축제에서는 환상적인 불꽃이 하늘을 수 놓습니다

가끔 Cebit이나, 모터쇼, 산업기계박람회가 열릴때 외국 정상들도 가끔 방문한다. 일례로 몇년전에 오바마가 방문한 적도 있다. 덕분에 테러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고, 경찰들도 도로 통제와 검문을 강화했었던 기억이 난다. 유럽은 다 좋은데, 구구장창 흐리고 비오는 겨울날씨랑 테러에 대한 위협이 조금 맘에 걸린다.

출처 : www.Hannover.de 왼쪽부터 데이비드 카메론(영국총리), 버락 오바마(미국대통령), 앙겔라 메르켈(독일총리),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이태리 총리)

불꽃놀이의 일정과 참가팀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6월), 영국(8월), 폴란드(9월), 미국(9월), 스페인(5월) 


이번 5월에는 자리도 잘 잡았고, 사진도 잘 찍었다.  

하노버 불꽃놀이 @ 헤렌하우젠

마지막은 블로그 이웃과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불꽃처럼 환히 빛나길 바라며,

 

-끝-